소개
유관순열사의 정신을 후세에 길이 전하기 위하여 설립된 유관순열사사적지
유관순 열사는 1902년 병천면 용두리에서 태어나 이화학당에 재학 중 3.1 독립만세운동이 일어나자 귀향하여 1919년 4월 1일(음력 3월 1일), 아우내 만세운동을 일으켜 공주 감옥에 수감되었다. 1919년 8월, 서대문 형무소로 이감된 뒤 일제의 악독한 고문에 못이겨 1920년 9월 28일 옥중에서 순국하였다. 열사의 정신을 후세에 길이 전하기 위하여 1969년 추모각을 건립하고 1972년부터 매년 9월 28일에는 유관순 열사 추모제 행사가 이곳에서 거행되고 있다.
주변엔 열사가 거사를 알리고자 봉화하였다는 봉화지와 봉화탑, 열사의 생가와 열사가 다녔던 매봉교회 등이 있다. 또한 매년 2월 말일에는 봉화제 행사가 있다,
내용
3.1 만세운동의 주역 유관순열사를 찾아서
3.1 만세운동에서 옥중만세운동까지 독립의지 불태운 열사의 생애
1919년 3월 1일 탑골공원에서 독립선언서 낭독과 함께 시작된 ‘대한독립만세운동’은 같은 달 5일 학생단 시위로 확산되었으나 조선총독부의 휴교령으로 만세운동이 억제되기에 이른다. 당시 이화학당 학생이었던 유관순열사(1902년 12월 16일 출생 - 1920년 9월 28일 사망) 는 휴교령으로 고향 병천에 내려와 만세운동의 의지를 다시금 불태우게 된다. 탑골공원과 학생단시위에서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던 열사는 김구응, 조인원, 유중무 등 뜻을 같이하는 고향의 인사들과 함께 4월 1일 장날을 이용하여 아우내장터에서 만세운동을 다시 일으켰고, 이 사건으로 투옥된 열사는 투옥이후 3.1절 1주년을 기념하는 만세운동을 옥중에서 전개한다. 옥중에서도 조국의 독립의지를 불살랐던 열사는 결국 일제의 모진 고문에 시달리다 옥중에서 순국하고 만다.
유관순열사사적
나라의 독립을 위해 살신성인 한 유관순열사의 발자취를 찾아가는 길. 열사의 고향 병천을 들어서면 면의 중심을 적시며 흐르는 병천천을 사이에 두고 만세운동이 일어났던 아우내장터와 사적 제230호로 지정 관리되고 있는 유관순열사사적이 마주보며 위치하고 있다.유관순열사사적은 기념관과 생가, 봉화대, 추모각, 초혼묘, 열사의 거리 등이 조성되어 있는 매봉산 일원 3,544㎡의 공간이다. 이 사적은 열사의 애국정신을 길이 추모하고 3.1운동의 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해 1972년에 사당을 세우고 열사의 초상을 모신 곳으로 봉화대와 봉화탑을 건립하여 매년 3월 마지막 날에 봉화를 올림으로써 그 날을 기념하고 있는 곳이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열사를 기리다(유관순열사기념관)
독립선언서의 비폭력 평화주의 원칙을 지키며 최후의 일각까지 자주독립을 위해 일제와 싸우다 순국한 열사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하여 2003년 4월 1일 개관한 유관순열사기념관. 기념관 문을 열고 들어서면 유관순열사의 옥중 사진과 함께 그 당시 아우내독립만세운동을 이끌었던 주요인물들 명단이 기록된 이미지 상징부를 지나게 된다. 이곳을 지나면 열사의 생애를 돌아볼 수 있는 갖가지 사진과 문헌자료가 전시되어 있는 공간으로 이어져 당시의 시대상과 사건의 진상을 낱낱이 살펴볼 수 있다.입구와 출구가 각기 다른 이 기념관은 동선을 따라 이동하면서 관람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열사의 수형기록표와 호적등본, 재판기록문 등 관련 전시물과 함께 아우내독립만세운동을 재현한 디오라마, 재판과정 매직비젼, 애국지사들이 고문 받았던 서대문형무소 벽관, 열사의 애니메이션, 영상자료 등의 멀티미디어 자료를 차례로 관람하면서 유관순열사의 생애를 돌아 볼 수 있다.
꺼지지 않는 열사의 혼(추모각)
열사의 기념관을 나와 그의 영정이 봉안되어 있는 추모각을 가자면 세 단계의 계단을 오르고 삼문을 지나 추모각에 이른다. 삼문을 지나서 다시 한 단계의 계단을 올라 이어지는 추모각 가는 길은 열사의 영정으로 인도한다. 참배객이 피워놓은 향이 꺼질 줄 모르고 피어오르는 추모각 안. 정면에 봉안된 열사의 영정은 문화체육관광부가 표준영정 제78호로 지정한 윤여환(56) 교수의 작품이다. 열사의 영정은 가로 120cm, 세로 200cm의 전신 좌상으로 3.1운동 직전 태극기를 손에 쥐고 이화학당에 앉아 있는 모습을 하고 있는데, 쪽진 머리에 흰색의 치마저고리를 하고 있는 모습은 철저한 고증에 의해 그려진 작품으로 문화관광부 표준영정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작품이다.아우내독립만세운동에서 부모를 잃고 당신은 옥살이를 해야 했던 열사의 영정 앞 향로에서는 끊임 없이 향이 피어오른다. 피어오르는 향이 꺼지지 않는 것은 무시로 찾아오는 참배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음을 암시하는 바, 열사의 혼이 타오르는 것 같아 마음이 따뜻해진다.
아우내장터만세운동의 불씨를 보다(유관순열사 생가)
추모각에서 나와 드높이 태극기를 휘날리는 ‘유관순열사동상’앞에서 다시금 그날을 되새기며 열사의 생가로 향하는 길. 매봉산 동쪽으로 난 길을 휘돌아 가니 산 너머 남쪽 매봉산자락에 ‘ㄱ'자 집 초가가 자리 잡고 있다.키 낮은 담장 사이 활짝 열린 사립문을 들어서자니 아담한 초가가 한눈에 들어온다. 대청을 사이에 두고 안방과 건넌방이 본채이고 안방에서 남쪽으로 내어지은 나머지는 안방과 연이어 부엌을 내고 나머지 한 칸 모두를 뒤주로 삼은 집이다. 사립문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건넌방은 아우내만세운동 준비 당시의 상황이 묘사되어있는데, 유관순열사가 사촌언니와 함께 남동생 둘과 둘러 앉아 집에서 태극기를 제작하는 광경을 경성복심법원 재판 기록문에 근거하여 연출한 것이다. 안방도 마찬가지로 아우내만세운동 중비당시의 상황이 묘사되어 있는데, 아우내독립만세운동에 대하여 열사의 부모와 숙부, 마을유지, 교사 등이 둘러 앉아 논의하고 있는 모습을 가상연출 해놓고 있다.열사의 부친 유중권은 기독교 감리교에 입교한 한말 민족계몽운동가로 유빈기 조인원 등 향리의 유지들과 함께 교회를 세워 민중계몽운동을 전개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부친슬하에서 자란 열사 생가의 한때 모습이 멈춰버린 시계처럼 재현 되어 당시의 상황을 전하는데 있어 과장됨 없이 진솔하게 느껴진다.
이용안내
- 유관순열사사적 관람시간은 하절기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절기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다.
- 요금은 무료이며 관람종료 30분전 입장이 가능하다.
- 휴관 없이 365일 개방. 기타문의는 041)564-1223. 주소는 충남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유관순길 36.
- 유적지 동선안내: 유관순열사기념관->유관순열사추모각->유관순열사동상->유관순열사생가